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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하는 인간에 대한 심심한 고찰

별빛주인장 2020. 5. 27. 07:30

안녕하세요. 별빛주인장입니다:)

오늘은 망각하는 인간에 대해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고 또한 심리학적 관점에서 심심한 고찰을 해볼까 합니다. 

다른 포스팅과는 다르게 스토리텔링형식으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특히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신분이 있거나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의 의견을 함께 공유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찍기의 신

◆ 공부하는 주변은 단조로워야 

◆ 스위치 온오프

 

 


 

◆ 찍기의 신

   

   기억력에 관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저의 학창시절에 대해 잠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의 학창시절은 유달리 안팎에서 속시끄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춘기시절 마음 둘데 하나 없이 항상 불안감과 초조함에 휩싸여 하루 하루를 버티는데 급급했습니다. 나의 인생에 답은 보이지 않는데 수학영역만큼은 정답이 하나로 수렴되니 그토록 몰입하며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에 반면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답을 고치기만 하면 매번 틀린 답을 택하여 실수아닌 실수를 반복하곤 했습니다. 분명 내가 원하는 답은 그게 아닌데.. 막상 omr카드에는 다른 답을 표시하는 제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훗날 시간이 흘러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문제들로부터 벗어나고, 불안과 초조는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가 되었습니다. 10대에는 절대 갖지 못했던 20대에는 알수 없는 묘한 자신감이 생겨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생겨났습니다. 더이상 비교, 멸시, 학대는 오간대도 없고, 삶의 주도권을 갖고 인생을 헤쳐나가면서 이제야 자신에게 격려와 칭찬을 마구마구 했습니다. 자기암시도 함께요.

  인생을 살다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서서히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어느순간 머리가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제가 경험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듣고, 보고, 느끼는 모든 생각들이 나만의 언어로 정리된다. 

둘. 마음의 공백이 생긴다. (즉, 조급함이 사라지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난다.)

셋. 상대의 말에 더 귀기울이게 된다. 

 

  비록 10대와 비교하여 수많은 경험으로 이해와 사고의 폭이 넓어졌기에 찍기를 잘하게 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고질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거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 사람은 저처럼 마음의 도화지에 여백이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손톱을 물어 뜯지는 않는지.. '나는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혹은 '안해도 그만이야' 하고 수많은 생각속에 오도가도 못하는 초라한 내 자신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 공부하는 주변은 단조로워야 

 

  시작하는 사람은 아름답지만, 출발선상 작은 돌부리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즉, 시작을 하기에 앞서 주변을 샅샅이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나의 주변 환경이 공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이에 대한 고민을 먼저해야합니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만약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면 문제부터 해결 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해결할 수 없는 경우이지요. 이럴 경우에는 과감히 문제 앞에 가상의 문을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을 닫은채 문제로 부터 방해 받지 않아야 합니다. 문을 살짝 열어 상황을 이따금씩 확인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주변은 내가 가진 문제로부터 구애받지 않을 때 비로소 나의 잠재력을 100% 쏟아낼 수 있습니다. 

 


 

◆ 스위치 온오프

 

   나를 방해하는 문제로부터 주변을 정리하고 공부를 하려는데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건 아직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는 끊임없는 긍정적 자기암시와 집중의 시간을 늘려나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처음 공부를 시작한 학생이 2-3시간 이상 내리 앉아 해야할 일을 한번에 달성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공부 습관 성형'에 대해서는 다음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처음에는 적은양의 목표로 시작하여 꾸준히 시간과 목표를 점차적으로 높여가는 것과 동시에 충분한 보상이 뒤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와 엔돌핀 강화시간(?)이 스위치 껐다 켜듯이 자연스러워진다면, 이는 습관이 잘 형성되었다는 뜻입니다.

 

  '습관 형성' 을 돕는 가장 강력한 두가지 도구는 바로 일기와 명상입니다. 또한, 저의 기억력을 높이는 루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기입니다. 복기는 나를 돌아보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놓쳤던 부분을 바로잡게 합니다.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게 하죠. 

 


 

기억력은 누군가에게 선천적으로 극복해나가야할 대상일수도, 좋지 못한 기억을 없애려는 신체적 신호로 망각증상이 비이상적으로 빈번히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에 악성코드와 각종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정상작동이 어렵듯이, 우리의 마음에도 악성코드가 깔려 마음이 나도모르게 병 들어가면서, 내가 진가를 발휘하지 못 한것일지도 모릅니다. 

 

by.별빛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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